10월의 첫일기

10월의 첫일기

1.

슈퍼엠이 데뷔를 했다. 사실 처음 이 얘기 듣고 이수만 영감탱 드뎌 미쳤구나했는데 뮤비와 멤버들 보니까 좀 납득되면서 나도 모르게 잘 되길 바라고 있더라고. 뭣보다 쟈핑이 너무 내 취향이다. 비장하고 터지는 사운드와 땟깔 좋은 비트까지 너무 취향이더라고. 음반에 못난 발라드 없는 것도 진짜 좋다. 곡수 맞춘다고 넣는 발라드 정말 싫은데 그런 곡이 하나도 없더라고 정말. 미래 지향적이지 않지만 나름 세련된 곡들로 구성되어서 너무 좋았다. 파워워킹하면서 들으면 개쩔겠단 생각도 들고. 뭐 이 그룹이 당장에 잘 되거나 엄청난 성공을 거둘거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투어 잡힌 거 보니까 제대로 해보겠다는 거 같던데 그저 노력에 보답이 되는 결과가 있길 바랄뿐이다. 저의 최애가 있어서 그런거 아닙니다. 사실 맞음. 잘 됐음 좋겠어. 애들 다들 열심히 하니까 또. 흑흑 내 인생만큼 얘네 어케 될지 궁금해(-_-

 

2.

며칠동안 술을 먹었는데 어제 금요일에 번뜩 아 계속 이렇게 혼자 술을 쳐마시다간 알콜중독이 되겠구나싶더라고. 그래스 금요일은 안 먹었어. 사실 먹은게 얼마 안되긴 하는데 양은 적어도 꾸준히 먹게 되는게 좀 무섭더라고. 뭐든 꾸준히 하다보면 늘고 쌓이게 되고 그게 습관이 되니까 술먹는 습관을 만들수는 없으니까 자제하는데. 가끔 탄산 섞인 알콜의 맛이 너무 땡길때가 있다. 온리 탄산만 있는 음료가 주는 맛과 전혀 다른 어떤 게 있는데 그게 좀 중독적이더라고. 하지만 이제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3.

의사가 연애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연애 생각이 안 든지 70년째. 세포가 없나봐 진짜. 그냥 남자보면 아, 그렇구나 하게 되지 그 이상 아무 생각이 안 들어. 어케 한국 살면서 연애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뭐 지 마음이니까. 근데 전 모르겠어요. 지금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제 생존을 어떻게 지켜가며 살아야 할지가 더 문젠데요? 연애 뭐라고 진짜. 한 23억 정도 생기면 연애 생각 들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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