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물고기로 태어날껄

이럴거면 물고기로 태어날껄

1. 

 존나 습해서 차라리 아가미가 생겼으면 싶다. 왜 환경에 맞춰서 진화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네. 정말 여름에는 쪄죽고 겨울에는 춥지만 패딩이 있어. 겨울은 껴입고 안 나가면 괜찮은데 여름은 나가도 쪄죽고, 안 나가도 쪄죽고 오직 에어컨이 생명유지 장치인 것처럼 끼고 있어야 하는 고통. 어쩌다가 날씨가 이렇게 찜통 속이 되었는지. 습하지만 않아도 살 거 같은데 습해서 정말 미역이나 물고기가 되고 싶다

 

2.

 세로 블로그 구경하다 mti 있길래 나도 다시 해봤는데 묘하게 안 맞는 듯.

 

INFP-T

현실감각이 둔하다. – 가계부를 소설로 쓴다. - (이거 좀 안 맞는 듯)
몽상가적 기질이 많다. - (좀 그렇지)
인간과 종교(정신세계)에 관심이 많다. ?????
분위기를 잘 탄다.(분위기가 좋으면 끝까지 남는다.) - (글쎄;;)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 도덕과 비도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화면 예쁜 거에 민감하더라고)
신념이 뚜렷하여 겉으로는 주장을 안 해도 속으로는 열정이 있다. - (표현 안 하면 말짱 도루묵 아닌지;)
가치 있는 일에는 생명도 바친다. -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여 늘 무엇을 갈구하고 추구해 나간다.
규칙을 몸서리치듯이 싫어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생활을 싫어한다. (반복 좋아하는데)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완벽주의 적으로 나가는 경향이 있다.
즉흥적이며 변화가 비슷하다.
내면의 갈등이 심하여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일을 잘 벌이나 마무리가 서툴다. - (잘 안 벌여도 마무리가 서툰;)
여행을 좋아하고, 영화, 음악, 책을 좋아한다. -(여행 별루......)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다.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다.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융통성이 아주 없는 편이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빙빙 돌려서 은유적으로 의사 표현한다.
맘에 맞는 사람 만나면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한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이다. -(미안 애드라)
감정 조절이 미성숙하다. -(미안 애드라2222)
아이디어가 많으나 실행에 잘 옮기지 못한다.
목가적이며, 몽상가적 기질이 있다.
말없이 봉사하고 헌신적이다.
신념만 일치하면 아주 정열적이며, 명분과 의미를 추구한다. “속에 불을 품고 있음”
조용하면서도 고집불통이다.
원리원칙, 약속, 시간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며, 자유롭고 자 한다.
시작도 끝도 없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시작하며, 마무리 짓기를 어려워한다. -(흑흑 누가 뼈 때렸죠?)

 

INFP(잔다르크) 형은 16개 성격유형 중에서 가장 이상주의 자이다. 개인의 가치관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며, 예민한 감수성 때문에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많은 INFP형이 공상적인 세계를 품고 있으며, 세속적이고 일상적인 삶의 요구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따라서 일상적인 삶에서 세세한 것을 곧잘 잊어버린다. 약속시간을 잊거나, 안경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기도 한다. - (딴 건 모르겠고 약속시간 잘 안 까먹는데;)

한 때는 INTP가 자주 나왔는데 특성이나 성격 이런 건 이쪽이 더 잘 맞는 거 같다.

 

3.

 며칠 전에 친구 만났는데 생일 선물이라고 스누피 조립 피규어를 선물로 줘서 그 자리에 하나 조립했는데 넘 졸귀탱이라 입이 귀까지 찢어지는 줄 알았다. 나보면 스누피 생각난데ㅋㅋㅋ사실 생일 멀었는데 선물줘서 넘 놀라고 개 기뻤음. 카드도 집에 와서 읽어보고 맞아 우리 존나 오래 알고 지냈지. 싶으면서 뭔가 가끔 느끼는 내가 너무 얘네한테 무심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다. 생일카드 읽으며 반성하는....;; 

 

4.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좋아하는 게 시시해지면 슬프다 이런류 글이 리트윗 되는 걸 봤다. 존나 공감해서 눈물로 베개를 적셨다(?) 잘 몰랐는데 나는 시간이 많은 걸 되게 좀 힘들어하고 괜찮은 시기가 있다가도 아닌 시기가 있어서 사람이든 영화든 뭐든 좋아해야 그런 순간을 잘 견디는데 요즘 종종 모든 게 시시해지고 재미없어져서 좀 슬프다. 가만 생각해보면 인풋이 예전만큼 없어서 아웃풋이 없고 그러다 보니 애정이 쉽게 지치고 그런 건가? 생각하다... 아니 애초에 인풋이 예전만큼 없는 게 달라진 거니까. 사실 나이 먹어서 그런 거 같은. 예전처럼 찾아보거나 알아보거나 하지 않게 되니까 정보가 부족하고 컨텐츠는 한정되어서 보던 것만 보게 되고 그렇게 나라가 무너지고 도시가 붕괴되고.........또 헛소리를 이만큼이나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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