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음

날씨 맑음

 

1.

며칠 전에 해피밀 장난감이 스누피인 거 알고 나가서 살까, 배달시킬까 하다 금액 맞춰서 배달시켜서 스누피를 받았다. 아니 이 비글 강아지 뭐라고 매번 이렇게 사모으게 되는지 하지만 문워크 하는 스누피 너무 귀여워서 돈은 아깝지 않았는데 가격 맞춘다고 산 다른 스누피는 별루였다. 2차가 있는 건지 이 지점에는 예쁜 게 문워크 하나뿐인 건지 예쁜 것들도 많던데 못 사서 좀 아쉬우면서 장난감 그만 모아야 해. 장난감이 많은 게 아니라 방이 좁아서 여기저기 끼워놓는데 정말 보기 별로라고. 내가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정리를 존나 못해서 그냥 물건을 쌓아놓는 지경이라 매번 내방 보고 한숨짓는데 어케 정리하는 거 좀 배우고 싶다.

 

2.

의사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보다 실패하는 게 낫지 않나요?라고 말하는데 이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낫다는 거 알고 있는데 실패 이후의 느껴야 되는 감정이나 현실을 내가 견딜 수 있냐는 거지. 아주 사소한 거라도. 나는 현재가 불안해서 강박처럼 뭐든 정해서 하는데 그게 아주 와장창 깨져야 되는 경험이잖아? 이렇게까지 생각하다 한 번쯤 다 깨지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문제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나는 뇌내 시뮬레이션을 빡세게 돌리는 타입이라 쉽게 행동하지 못한다는 거. 이미 시뮬레이션 돌린 그때부터 지치기 시작해서 시작할 때쯤엔 에너지가 거의 없는 상태라. 이거 되게 안 좋은 습관이라 고쳐야 하는데 습관이 쉽게 고쳐지기 힘들다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모르겠고 사실 실패를 해도 상관없는 상황이었으면 좋겠다. 시작이 부담스러운 건 실패했을 때 현재를 수습해야 하는 게 힘드니까 돈이 많거나 하면 이게 아무 문제없을 테지만 그건 아니잖아. 흑흑

 

3.

엔시티가 영국으로 콘서트하러 출국을 했다. 사실 얘네 너무 출국이 잦아서 이제 어디 가는지, 왔는지 잘 모르는 수준이 되었고 약간 입덕 이후 이렇게 뭐가 없기는 오랜만이라 심심하다. 그리고 데뷔곡이 일곱 번째 감각이면서 대중적인 성공을 이제 와서 바라는 게 좀 웃기고 짜증 나는데 스엠 소속 가수 중에 대중적으로 엄청 성공한 게 소녀시대, 엑소 말고 최근에 있냐고. 그냥 세계관 만든 것 좀 어케 하고 초반처럼 밀고 나가길 바라는데 어쩔 땐 대중성이 없는 그룹인게 애들의 책임처럼 보일 때가 있어서 껄끄럽다. 누가 봐도 이상한 시스템 탓인데. 언제 로테이션 짝사랑 그만 할꺼야...... 아씨 너무 진지하게 썼네;

 

4.

검색 안 되는게 맞겠지? 유입 같은 거는 막았는데... 그리고 댓글도 안 되는 줄 몰랐는데 수정하고. 사실 강이 방명록 안 썼으면 있는 줄 몰랐을 듯; 어디든 가고 싶은데 어디든 가면 덥고 사람 많아 안 돼. 카페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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