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월요일에 쓰는 주말일기

또 월요일에 쓰는 주말일기

1.

주말에 정말 잠만 잤다. 잠깐 낮잠 잤다 생각했는데 일어나니까 밤 11시고, 정신 차리니까 일요일 오후 6시고 무튼 잠으로 이틀을 날렸다. 뭐 안 잤어도 딱히 할 일은 없었는데 잠만 자니까 정말 이틀이 빨리 지나가더라고.

 

2.

삶이 재밌자고 덕질을 하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최애가 생기면 재밌긴 한데 요즘엔 이것도 익숙해져서 노잼. 가끔 평생 이렇게 재미없게 살아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서울 때가 있다. 이래서 한 살이라도 더 젊은 걸 부러워하는 건가? 10대 때로 돌아가긴 싫어도 당시에 별게 다 재밌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별게 다 재미없고 지루하고 익숙하고. 사는 게 원래 익숙함을 견디면서 살아가는 거잖아 근데도 종종 그게 못 견디게 권태로워서 삶 자체가 싫어질 때가 있다. 죽고 싶은 건 아니고 그냥 오프 버튼을 잠깐 누르고 싶다. 그럼 삶이 조금은 낯설어서 새롭지 않을까? 아, 이런 생각하는 거 자체가 너무 싫은데 그래도 어쩔 수 있나 떠오르는 걸

 

3.

이 일도 이번주면 끝이네 남은 며칠이 또 지루하겠지. 사실 일 안 하면 딱히 할 일도 없는데. 쓰고 보니 당연한 말을 아닌 것처럼 쓰고 있네. 뭘 배울까 쓸모 있게? 과연 배운 걸 쓰게 되려나 좀 새삼스럽긴 한데. 

 

4.

레벨도 청하도 다 컴백했더라고. 둘 다 자기들 같은 거 부르던데. 짐살라빔(맞나?) 사실 입에 잘 안 붙어 뭔 이윤지 모르겠지만 다른 건 모르겠는데 레벨 의상 진짜 이상하다. 옷 잘 모르는 내가 봐도 너무 못 입혔던데 팬들은 속 터질 듯. 청하는 소속사가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아. 곡도 잘 받고 스타일링도 잘해주고. 그렇다고 레벨 소속사가 작은데도 아닌데 왜 그러 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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