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목요일

1.

하루에 한 번씩 일기 쓰려고 했는데 또 몰아서 쓰게 됐다. 사실 매일 똑같은 일상이니까 따로 기록할 필요가 없다 생각돼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오늘은 책상 앞에 앉았으니까 써보는 걸로.

 

 

2.

인터넷 기사를 보다 문득 어릴 땐 집안사 복잡한 게 되게 큰 비밀 같고 말하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좀 살아보니까 별거 아니더라고. 근데 아직도 나는 습관처럼 집안얘기를 안 하게 되는데 말하지 않는 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마음 한 쪽에 여전히 말하면 안되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거짓말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거짓말을 하게 되는 그런거. 다르게 생각하면 말하기 싫으니까 이건 엄연히 내 가족이야기고 그래서 안 하는 것 뿐인데란 생각도 들어서 그런거 아닐까. 

 

 

3.

안 본 지 좀 됐는데 방구석 1열 재밌다. 내가 좋아하거나 흥미로워하는 영화가 아니라도 패널들이 나와서 하는 얘기가 되게 재밌고 그 영화를 한번 더 보게 하는 듯하다. 방영 시간이 퇴근 시간하고 겹쳐서 씻고 그러면 놓치는데 재방은 그래도 챙겨보려고 한다. 저번 주 좀 봤는데 토토로 얘기하고 그러더라고. 사실 난 토토로 잘 기억은 안 나고 그 큰 곰? 같은 존재만 기억나. 얼마 전에 강이 설명해준 그 부분 하고.

 

 

4.

가끔 덕질이 뭘까? 생각한다. 똑같이 연예인을 좋아해도 너무 다르게 좋아하니까. 누구는 더쿠가 되고 누구는 그냥 대중이 되는데 정말 덕질 유전자가 있는 걸까. 취향은 중구난방이지만 덕질은 꾸준하게 해오면서 언제나 드는 의문?? 왜 소비하는 방법과 패턴이 다른 걸까. 뭐 간단하게 말하면 사람이 다르니까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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